북중미 월드컵 이후 해외 진출이 유력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3차 예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좋은 경기력과 신구조화가 잘 되었던 예선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정식 감독 문제가 있긴 하지만 선수들의 실력을 보면서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었던 경기들이기도 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은 2026년 열리게 되는데요.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후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 같은 남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의 대표팀 명단의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7명에 달하는 선수를 신규로 발탁했다는 것입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황재원(포항), 최준(서울),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 황인재(포항), 배준호(스토크시티) 선수가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 중에서 황재원과 박승욱은 우측 풀백을 두고 경쟁했으며,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고, 배준호 선수는 1차전 싱가포르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의 대표팀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 수비수 : 권경원(수원 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 FC), 최준(FC서울)
-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월드컵 이후 해외로 진출할 것 같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후 해외 진출이 유력하거나, 해외에 진출해 있을 것 같은 선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총 3명을 추렸으며, 이 중에는 이번 2차 예선에는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도 있습니다.
황재원 선수 - 대구 FC 우측 풀백
먼저 이번 예선에서 우측 풀백으로 중용받았던 황재원 선수입니다. 대구 FC에서 우측 수비수로 뛰고 있고, 프로 데뷔 이후 바로 주전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자원입니다.
황재원 선수가 월드컵 이후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큰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나이'입니다.
황재원 선수는 200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치면 23세에 불과한 유망주입니다. 하지만 벌써 프로 3년 차이며,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임이 분명합니다.
두 번째는 '병역 문제'입니다.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기에 한국 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가장 걸림돌을 해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해외로 진출한 국가대표 선배들이 조규성 선수와 오현규 선수 정도를 제외하면 병역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한 경우가 많았는데, 황재원 선수도 병역을 해결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마지막은 '경기력'입니다.
킥이 좋아서 우측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잘 올리는 편이고, 대구에서는 이 루트가 주요 공격 루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3백의 일원으로 뛸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4백 전술에서 전문 풀백으로서는 기복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고, 공격적이라 수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해외 진출에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설영우 - 울산 HD FC 좌, 우측 풀백
의도치 않게 두 번째 선수도 풀백 선수입니다. 풀백 품귀 현상이 심한 우리나라에 드디어 대형 풀백들이 등장할 것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설영우 선수는 최근 국가대표팀에 부름을 받고 있는 풀백입니다. 주로 라이트백으로 뛰며, 레프트백도 가능한 멀티자원입니다.
또, 윙어 경험이 있어 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거나, 윙의 자리에서도 뛸 수 있는 좋은 자원입니다.
설영우 선수는 이미 스타성을 입증받았는데요. 다슈 모델로 등장하거나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2차 지역 예선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 포함되지는 못했습니다.
황인범 선수가 유럽 주요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미 즈베즈다에서 설영우 선수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K리그에서 영플레이어 상과 베스트 11에서 뽑힌 이력이 있기 때문에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검증할 필요가 없는 선수입니다. 킥, 패스, 드리블 등이 모두 상위권에 포함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멀티 자원으로 좌, 우측 풀백, 윙백, 윙, 3백 스토퍼까지 설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이 가시권에 든 이유는 바로 이 '원 소스 멀티 유즈' 능력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황재원 선수와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문제도 해결하였기 때문에 해외 리그 구단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호연 - 광주 FC 수비형 미드필더
마지막은 광주 FC에서 이정효 감독과 함께 광주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정호연 선수입니다. 정호연 선수는 대표팀에 몇 번 차출이 되었었지만, 이번에는 부름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3월에는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경기를 치르며 능력을 입증해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선수입니다.
정호연 선수는 이순민 선수가 이적한 공백을 완전히 메꾸고 있는데요. 이정효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순민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단 한 문장으로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정호연 선수 못 봤습니까?
이렇듯 뛰어난 선수로 공수가담 능력이 매우 출중하며, 박스투박스형으로 헌신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선수도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네요.
정호연 선수도 설영우, 황재원 선수와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이에, 현재 스코틀랜드 리그의 셀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셀틱에는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선수가 이미 뛰고 있는데, 정호연 선수도 가담하여 유럽 리그 한 팀에 4명의 한국 선수가 뛰는 것을 보게 될지 궁금합니다.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의 공통된 특징
글을 작성하다 보니,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선수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는데요. 바로 국내 리그인 K리그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입니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이미 동 나이대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각을 보이면 해외 리그에서도 눈여겨볼 수밖에 없죠.
두 번째는 정말 중요한 병역 문제입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그 선수들의 능력을 대변한다고 봐도 되지만, 금메달은 정말 어려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병역을 해결하면서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세 선수 모두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우리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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